3월 12일 혼자 1박2일 속초여행을 계획하고, 속초에만 있는 서점들을 들려보기로 했다. 원래의 목적은 바다만 실컷 보다가 오는 것이었는데 여행가는 날 비가 올 예정인 걸 보고, 바다 말고도 다른 힐링 포인트를 찾아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발견한 게 바로 서점이다. 책만큼 서점의 분위기도 너무 좋아해서 속초서점들을 방문하면 딱 좋을 것 같았다. 그래서 바다를 보는 것 외에도 카페 그리고 속초 빵집 맛집들을 털고 오는 걸로 계획하게 됐다. 첫 날에는 서점들을 전부 다 가보기로 했다. 속초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 있는 (거의 붙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) '완벽한 날들'을 기점으로 1956년부터 있었다던 동아서점을 들려 '문우당' 서점과 문구용품을 판매하는 '문단'까지 다 가보는 것으로 동선을 짜게 되었다. 완벽..